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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집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불편생활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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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cultureclub7
날짜20-08-26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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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집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불편생활]
“우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곁에 있어요.”
가끔은 혼자라고 느낄 때가 있죠.
곁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느껴지고
왠지 여기서 홀로 남은 기분.
그래서 자꾸 어딘가로 가지 못하고
멈춰 서서 헤매기만 할 때
옆에서 가만히 바라만 봐주는 친구가 있죠.
언제든 기댈 수 있도록 그 자리에 있어주는 그런 친구.
아무 말 없이 나를 안아준 친구 덕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오늘은 내가 먼저 그런 친구가 되어주는 건 어떨까요?
도움이 필요한 친구에게 다가가 안아줄 수 있는,
따듯한 사람이 되어보기로 해요.
–
아무도 모르게 숲에 숨어 있어도
나무와 나무 사이를 뚫고 들어와
나를 안아주는 햇빛처럼 너는 늘 조용히 온다.
이해인, 『친구에게』, 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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