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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집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불편생활 – 김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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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cultureclub7
날짜21-01-19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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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집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불편생활]
“우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곁에 있어요.”
연말부터 연초까지 평소라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덕담을 주고 받을 시기였지만
전국적으로 3차 유행이 시작된 코로나에 우리는 다시 멈춰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17일까지였던 5인 이상 집합 금지는 아무래도 연장될 것 같다는 암울한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끝날 것 같던 상황들이 계속 끝나지 않고 그 사이에서 지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이제는 코로나 이후의 시대는 없을 거라 확신하게 됩니다.
우리는 코로나 이후에 직면할 또 다른 전염병과 환경 문제들을 견뎌내면서 살아야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삶이 망가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생각하지 못했던 삶을 살면서 여태껏 누리고 살았던 많은 것들을 잃었지만
그래도 그 과정에서 얻은 소중한 인연들과 또 다른 추억들이 있으니까요.
조금 더 견디고 함께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함께 맞서며 계속해서 방법을 찾고 있으니까요.
그 이후에도 우리의 삶은 계속될 것이고,
조금은 다른 삶이겠지만 또 재미있게 꾸려낼 테니까요.
–
소설이 끝나도 삶은 계속된다.
전염병이 끝나도 삶은 계속된다.
김탁환, 『살아야겠다』, 북스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