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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집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불편생활 – 은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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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cultureclub7 날짜21-02-01 00:22 조회6,60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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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집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불편생활]
“우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곁에 있어요.” 
꿈 많던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면 하나라도 이루려고 노력했던 게 생각이 나요.
그게 사소한 것이더라도 목적을 달성하고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았죠.
하지만 지금을 생각해보면 쉽게 포기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려고 하는 경향이 생기는 것 같아요.
스스로 한계선을 그어놓고 넘어가려 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어요. 
도전은 점점 멀어지고 현실에 안주하려 할 때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런 상황들이 최선인 것처럼 그 이상의 노력을 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현실에 주어진 것들에만 만족하면서 살아오게 된 것은 아닐까 슬퍼질 때도 있어요.
조금이라도 더 내가 나아갈 수 있을 때까지 한번 나아가보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삶을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다시 어린 아이와 같은 성취감을 느껴볼 수도 있을 테니까요.
 –
 대부분의 어른들은 모험심이 부족하다. 진정한 자기의 삶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찾아보려 하기보다는 그냥 지금의 삶을 벗어날 수 없는 자기의 삶이라고 믿고 견디는 쪽을 택한다. 은희경, 『새의 선물』,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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